베트남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전 세계적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글로벌 부동산 가이드(Global Property Guide) 데이터를 인용해 베트남 부동산 웹사이트 Batdongsan.com.vn의 부사장인 응우옌 꽉잉이 밝혔다. 그는 2024년 베트남 부동산 회의(Vietnam Real Estate Summit, VRES)에서 지난 5년간 베트남 부동산 가격이 59%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54%), 호주(49%), 일본(41%), 싱가포르(37%) 등을 크게 앞선 수치라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시각"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30년 발전사를 분석하고 글로벌 시장의 미래 전망을 논의했다. 응우옌 꽉잉은 경제, 정책, 사회적 요인이 베트남 부동산 시장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며, 국내 금리 환경 개선과 다양한 투자 경로의 효율성이 부동산 구매 수요를 더욱 강화했다. 현재 베트남의 1인당 GDP 성장률은 34.8%로, 이는 글로벌 평균(20.8%) 및 개발도상국 평균(22%)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한, 베트남의 자산 저축 비율은 GDP의 32.8%에 달하며, 이는 세계 평균(27.1%)을 초과해 글로벌 27위를 기록했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베트남 국민의 강한 주택 소유 열망이 부동산 시장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90%의 소유율을 기록하며 싱가포르(88%), 인도네시아(84%)는 물론, 미국과 호주(각 66%)를 압도했다.
2024년은 베트남 부동산 회의(VRES)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해로, 이를 기념해 Batdongsan.com.vn은 최초로 "베트남 부동산 중개인상(VREAA)"을 신설했다. 이 시상식은 전국의 우수 중개인 130명을 선정해 7개 부문에서 표창하며, 베트남 부동산 산업의 성장과 전문성을 기념하는 자리가 되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높은 경제 성장과 강한 주택 소유 열망, 안정적인 정책 환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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