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지난 3일 오리온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6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분기와 연간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리라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리온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의 호실적 원인으로 ▲중국·러시아 주요 채널 영업 정상화 ▲중국·베트남 춘절 물량 선출고 ▲수출 판매 고성장 등을 꼽았다.
중국은 할인점 영업의 간접화 전환 이후, 간식점·편의점 중심으로 출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러시아는 파이 판매 호조와 수출 증가로 추가적인 라인 증설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한국·베트남·러시아 법인에서 각각 미국·동남아 및 중동·CIS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청신호라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미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레벨이 높고, 다른 글로벌 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마켓이기 때문에 글로벌 성장률 제고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는 판매량 증가와 맞물려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중국 내수 판매가 회복되고 있고 러시아법인 및 수출 매출 고성장 등에 힘입어 전사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리온은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판매중인 초코송이 등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은 내년 1분기부터 수익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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