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산 신형 미사일을 시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군으로부터 미사일 시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개발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는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사일에 대한 더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월에는 자국산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 1천일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그간 서방의 군사 원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미국의 지원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도 자체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구소련 시절 장거리 미사일 설계·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만큼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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