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건강 수준…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악화 VS. 흡연 개선

2023년 건강 수준…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악화 VS. 흡연 개선

메디컬월드뉴스 2024-12-03 23:06:05 신고

3줄요약

최근 10년 간 흡연은 큰 폭으로 개선된 반면, 식생활・비만・고콜레스테롤혈증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년 대비 고혈압 감소, 음주・신체활동・비만 정체, 흡연은 증가해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3일 발표한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이같이 확인됐다.


2023년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만성질환

최근 10년 간(2014~2023년) 성인(19세이상)의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고,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증가했다.

2022년 대비 2023년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소폭 감소했고, 비만과 당뇨병은 전년과 유사했다.


▲비만 유병률

비만 유병률은 2023년 남성 45.6%, 여성 27.8%로 2022년 대비 남성은 감소(↓2.1%p), 여성은 증가(↑2.1%p)했다.

남성은 20대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이(2022년 42.8%, 2023년 43.9%)를 보였고, 30~50대 절반이 여전히 비만이었다.

여성 20~30대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20대 18.2%→22.1%, ↑3.9%p, 30대 21.8%→27.3%, ↑5.5%p).


▲고혈압 유병률

고혈압 유병률은 2023년 남성 23.4%, 여성 16.5%로 2022년 대비 남성에서 감소햇다(↓3.5%p).

당뇨병 유병률은 2023년 남 12.0%, 여 6.9%로 2022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2023년 남성 19.9%, 여성 21.4%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남 ↓1.0%p, 여 ↓1.2%p).


▲남 40대, 여 50대 큰 폭 증가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을 연령별로 비교 시 남 40대(고혈압 23.5%, 당뇨병 11.3%, 고콜레스테롤혈증 22.5%), 여 50대(고혈압 28.6%, 당뇨병 12.0%, 고콜레스테롤혈증 40.1%)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자료원: 국민건강영양조사

* 비만: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분율, 19세 이상

* 고혈압: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는 분율, ’21년 진동형혈압계로 변경되어 추이 비교시 주의 필요, 19세 이상

* 당뇨병: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의사진단을 받았거나 혈당강하제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거나, 당화혈색소 6.5% 이상인 분율, ’22년 임상검사분석기관 변경으로 추이 비교시 주의 필요, 19세 이상

* 고콜레스테롤혈증: 8시간이상 공복자 중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거나 콜레스테롤강하제 복용 분율, 19세 이상

* 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표준화


◆건강행태

최근 10년 간(2014~2023년) 성인(19세이상)의 남성 흡연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2023년에 남녀 모두 소폭 증가했다. 신체활동 실천율의 경우 감소 추이를 보였지만 2020년 이후 증가 경향이었다.


▲현재흡연율

현재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2023년 남성 32.4%, 여성 6.3%로 2022년 대비 증가(남 ↑2.4%p, 여 ↑1.3%p)했다.

담배제품을 하나라도 사용한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남성 38.9%, 여성 8.3%로 2022년 대비 남녀 모두 증가(남 ↑2.3%p, 여 ↑1.1%p)했다.


▲고위험음주율

고위험음주율은 2023년 전체 13.8%로 2022년 대비 큰 변화 없지만 남성은 감소(21.3%→19.9%), 여성은 증가(7.0%→7.7%)했다.

월간폭음률의 경우 전체 37.2%로 전년과 유사하지만 남성은 감소(48.8%→47.9%), 여성은 증가(25.9%→26.3%)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3년 전체 52.5%로 2022년 대비 큰 변화가 없지만, 남성은 소폭 감소(55.4%→54.4%)했고, 여성은 유사(50.7%→50.4%)했다.

* 자료원: 국민건강영양조사

* 현재흡연율: 평생 일반담배(궐련) 5갑(100개비) 이상 피웠고 현재 일반담배(궐련)를 피우는 분율, 19세 이상

* 담배제품 현재사용률: 현재 일반담배(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또는 기타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 분율, 19세 이상

* 고위험음주율: 최근 1년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분율, 19세 이상

* 월간폭음율 :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의 경우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분율

*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또는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을 섞어서(고강도 1분은 중강도 2분) 각 활동에 상당하는 시간을 실천한 분율, 19세 이상

* 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표준화


▲2023년 신규 도입 ‘적절한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의 성과지표(건강친화적 환경 구축의 중점과제인 ‘건강정보 이해력 제고’의 성과지표)로 2023년에 신규 도입된 ‘적절한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총 40점 만점 중 30점 이상)’은 60.4%이었다.

여성(62.2%)보다 남성(58.6%), 연령이 높을수록(65세 이상 40.3%), 소득수준이 낮을수록(하 54.4%, 상 66.3%)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더 낮았다.


◆식생활과 영양

최근 10년 간(2014~2023년) 1세 이상 국민의 곡류, 과일류 섭취량 감소, 육류, 음료류 섭취량은 증가했고, 지방 에너지 섭취도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2022년 대비 2023년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은 전년과 유사했다.


▲식품 섭취량

대부분 식품 섭취량은 전년과 유사했다. 과일류 섭취량 감소(남 ↓8.6g, 여 ↓5.7g)가 지속됐고, 남녀 모두 30대(남 ↓35.1g, 여 ↓21.9g)와 50대(남 ↓34.8g, 여 ↓32.2g)에서 급감했다.

육류(남 ↑5.6g, 여 ↑1.8g), 음료류(남 ↑12.9g, 여 ↑2.5g)는 소폭 증가했다.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량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량도 2022년 대비 2023년 큰 변화는 없었다.

에너지 섭취량은 2022년 대비 다소 증가(남 ↑27.6kcal, 여 ↑39.9kcal)했다.

지방을 통한 에너지 섭취 분율은 증가(남 ↑0.5%p, 여 ↑0.5%p) 추세가 지속됐다.

여성 20대는 30.1%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의 지방 에너지적정비율의 상한선(19-29세 30%)에 근접했다.

* 자료원: 국민건강영양조사

* 섭취량: 1인 1일당 섭취량의 평균, 1세 이상

* 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표준화

* 자료원: 국민건강영양조사

* 에너지 섭취량: 1인 1일당 에너지 섭취량의 평균, 1세 이상

* 단백질 에너지섭취분율: {(단백질 섭취량)×4+(지방 섭취량)×9+(탄수화물 섭취량)×4}에 대한 {(단백질 섭취량)×4}의 분율, 1세 이상

* 지방 및 탄수화물 에너지섭취분율: 단백질 에너지섭취분율과 같은 정의에 의해 산출, 1세 이상

* 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표준화


◆최근 10년 간 건강수준 변화

최근 10년 간 성인의 연령별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유병 수준의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흡연 개선, 지방 섭취·비만·고콜레스테롤혈증 악화

남녀 모든 연령에서 흡연(남성)은 개선된 반면, 지방 섭취,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악화됐다.

특히 남녀 20대는 음주, 신체활동 비실천, 지방 섭취, 비만이 모두 증가했다. 남성 30대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비실천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남녀 모두 비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남녀 50대는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


▲최근 10년 간 소득수준간 격차

최근 10년 간 소득수준간 격차를 살펴보면, 흡연, 신체활동 비실천, 비만, 고혈압, 당뇨병이 소득수준 상위그룹보다 하위그룹에서 더 높았다.

특히, 남성에서 흡연과 신체활동 비실천, 여성에서 비만의 상-하 그룹 격차가 지속되고 있었으며, 2023년에 격차가 더 커졌다.

* 해당자 수가 없거나 변동계수가 50%이상인 경우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2023년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감소된 반면 흡연은 증가, 음주·신체활동·비만은 정체됐다. 최근 10년 간 20대는 신체활동, 식생활, 음주, 비만이 모두 악화돼 40, 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위험요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고, 50대는 남녀 모두 만성질환율이 높음에도 건강행태 및 비만이 악화되어 만성질환 중증화 예방을 위한 관리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라며, “질병청은 2025년부터 조사결과를 3개월 앞당겨 9월에 공표해 시의성 있는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골밀도검사, 노인 생활기능조사 등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행태 변화 및 만성질환 원인을 파악하는 추적조사를 도입하여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의 근거 생산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수록한 통계집은 2024년 12월에 발간하며,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수준 변화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정책적 제언을 담은 주제별 분석보고서인 ‘국민건강통계플러스’를 지속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하여 우리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며, 조사 결과는 국가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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