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체인링크(LINK)가 최근 가파른 가격 상승과 함께 대규모 고래 매집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고래 주소는 약 600만 달러(84여억 원) 상당의 체인링크를 매입하며 시장에 강력한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움직임은 체인링크의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일 데이터 플랫폼 디뱅크(Debank.com)에 따르면 최근 한 특정 고래 주소가 체인링크 26만 9861개를 매입했다. 이 중 약 10만 7838개(260만 달러·36여억 원 상당)는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평균 가격 24.1달러에, 나머지 16만 2024개(408만 달러·57여억 원 상당)는 바이낸스(Binance)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대규모 매집은 체인링크가 시장 강세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체인링크는 하루 만에 약 26% 상승하며 24.98달러를 기록했다. 최저가는 19.02달러였으며, 최고가는 26.50달러로 집계됐다. 거래량 또한 전 거래일 대비 약 760% 증가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체인링크 선물 미결제 약정이 58% 증가해 7억 492만 달러(9883여억 원)에 달했고, 파생상품 거래량은 451% 급증해 50억 4000만 달러(7조 665여억 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체인링크가 단순히 현물 시장에서의 상승뿐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코인게이프의 분석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리플(XRP)과 유사한 상승 패턴을 보이며 최대 500%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미 연중 최고치였던 22.85달러를 넘어섰고, 주요 고래의 매집과 강세장 지표가 결합돼 추가 상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체인링크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고래 매집과 주요 자산의 급등 현상이 빈번히 관찰돼 왔다.
예를 들어 2021년 비트코인(BTC) 강세장 당시 한 고래 주소가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사례가 있었다. 이 매집은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촉발하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고래의 움직임과 체인링크의 기술적 강세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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