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현정인 기자] HLB는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리보세라닙+플루조파립(항서개발 PARP 억제제) 병용요법 혹은 플루조파립 단독요법을 gBRCA 변이성 HER2 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난소암 치료제로 허가 받았던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이번에 유방암으로도 신약허가를 받은 것이다.
HLB가 유럽암학회(ESMO)에서 발표했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이성 유방암 환자 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리보세라닙+플루조파립 병용요법(11.0개월)이 플루조파립 단독(6.7개월)이나 기존 화학요법(3.0개월) 대비 높게 나타났고, 전체생존기간(mOS), 객관적 반응률(ORR) 등에서도 치료 이점을 보였다.
난소암에 이어 유방에서도 데이터가 도출됨에 따라 HLB와 항서제약의 추가적인 협업 논의도 청신호가 켜졌다. 해당 병용요법을 중국 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한 HLB와 플루조파립의 개발사인 항서제약간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HLB 측은 항서제약과 협력한 간암 1차 치료제 병용요법(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이 FDA 허가 단계를 재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리보세라닙과 플루조파립 병용요법은 또 다른 협업사례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등에서 곧바로 글로벌 3상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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