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심장마비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지난 2일 배우 박민재가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빅타이틀은 공식 계정을 통해 부고를 전하며 "연기를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한 아름다운 연기자, 박민재가 하늘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에게 보내주신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이제 그의 연기를 볼 수 없지만, 빅타이틀의 배우로서 자랑스럽게 기억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고 박민재는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4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지난해 국내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급격한 온도차를 자주 겪는 겨울엔 더 그렇다.
심장질환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기 다른 증상을 보인다. 이를 잘 알고 있어야 증상이 나타날 때 신속하게 병원을 찾을 수 있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가슴 통증은 심근경색의 증상이다. 심근경색은 동맥경화반이 파열돼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장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장 근육이 빠르게 손상되기 때문에 시간이 관건이다.
응급실에 도착하면 관상동맥 조영술로 죽상경화혈전증을 확인하고,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진행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심근경색 통증은 초반엔 소화불량과 비슷해 구분이 필요하다. 자칫하다간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한 심장은 흉골 뒤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 위장이 인접해 있다. 이처럼 서로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통증 또한 비슷하게 느껴진다.
심장과 위장이 모두 같은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아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통증이 위장 쪽으로 퍼져 단순히 소화 문제로 착각하기 쉽다.
신체 전반에 널리 분포된 미주신경이 식도와 심장 주위로 분포하면서 두 기관에서 발생하는 통증 신호가 혼동되도록 만든다. 신경 신호가 뇌에 전달될 때 심장 문제인지 위 문제인지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통증은 30초 이상 지속되며, 심하면 왼쪽 팔이나 턱까지 방사통이 느껴질 수 있다. 반면, 소화불량으로 인한 건 물을 마시면 통증이 가라앉거나 증상이 오랜 시간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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