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현역 웹툰 작가와 밤샘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부산 영산대학교 웹툰학과가 진행한 ‘밤샘 만화캠프’가 이목을 끌고 있다.
영산대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해운대캠퍼스 웹툰실습실에서 밤샘 만화캠프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1박2일 밤샘 만화캠프는 재학생의 등단과 투고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교수와 현역작가가 함께 밤을 지새우며 학생이 준비 중인 작품에 피드백과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다. 웹툰학과와 영산대 자체 웹툰 스튜디오인 와이즈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힘을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의 멘토로는 포털사이트에서 웹툰 ‘시한부 기사가 되었다’를 연재 중인 최윤열 작가가 초청됐다.
먼저 참여 학생 30명은 3시간에 걸쳐 최 작가의 강의를 들었다. 이어 자신이 쓴 원고를 토대로 단편 웹툰 작품을 스케치하거나, 이야기의 뼈대 등을 정하는 작업을 벌였다. 최 작가와 지도교수는 밤새도록 학생 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완할 점을 지도했다.
최인수 영산대 웹툰학과 교수는 “정규 수업에선 학생이 연속해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3시간 정도로 짧다”며 “학생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작업할 수 있게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툰학과는 올 9월부터 3차례 밤샘 밤화캠프를 열었다. 지난달 8일에는 웹툰 ‘죽지 않으려면’의 임진국 작가와 ‘안개무덤’의 김태영 작가가 초청됐다. 웹툰에 관심 있는 고교생과 학부모도 동참했다. 웹툰학과는 매월 1회 지역 시민이 참여하는 밤샘 만화캠프의 정례화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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