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벤처스 설립자이자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옴리 카스피(Omri Casspi)'가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금을 모금했다. 출자액은 6000만 달러(약 843억원) 규모다.
옴리 카스피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의 NBA 선수로, 사츠 메이버릭스, 샤를럿 복스, 미네소타 팀벌브스 등 팀을 거쳤다. 옴리 카스피는 농구 선수로 활동하면서도 자선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경기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은퇴를 선언한 카스피는 이듬해 스위시 벤처스를 설립했다. 이스라엘 내 신규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벤처 투자자 데이비드 시트론과 함께 투자할 기업을 찾았다.
카스피는 첫 번째로 결성한 투자 펀드를 통해 핀테크, 웹3, 사이버 보안 등 분야의 스타트업 20곳에 투자했다. 자금력이 달리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카스피는 다른 이스라엘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두 번째 벤처 펀드를 결성하고, 최근 6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 펀드의 투자자로는 세쿼이아캐피털 등 25명 이상의 연쇄 창업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등 분야의 스타트업 10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당 5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의 투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카스피는 "하이테크 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는 가자지구 경계 지역 사회의 재건을 위한 기부금을 얻기도 했다"라며 "하이테크 인프라 덕분에 우리는 국가적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투자사를 설립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스포츠인들이 늘고 있다. 전 농구선수인 야니스 안테토쿰포도 최근 벤처 캐피털계에 입문했고, 전 테니스 선수인 세레나 윌리엄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세레나 벤처스'를 운영 중이다. 케빈 듀런트는 35V를 , 스테판 커리는 페니 자 캐피탈(Penny Jar Capital)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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