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은 과거처럼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는 없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겨울마다 찾는 인기 간식이다. 최근에는 전국 붕어빵 판매 위치를 공유하는 '붕어빵 지도'까지 등장하며 붕어빵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요즘 붕어빵은 팥뿐 아니라 슈크림, 고구마, 피자, 누텔라 등 다양한 재료로 채워져 색다른 매력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따뜻하고 달콤한 붕어빵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간식인 만큼, 예상치 못한 칼로리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엔 붕어빵이지. 지난 2023년 12월 5일 광주 동구 충장로 한 붕어빵 가게에서 종업원이 주문 들어온 붕어빵을 건네고 있다. / 뉴스1
붕어빵의 칼로리는 얼마나 될까. 주재료인 밀가루, 팥소, 설탕 덕분에 열량이 높다. 팥 붕어빵 한 개의 열량은 약 100~120kcal로, 무심코 2~3개를 먹으면 밥 한 공기(약 250kcal)와 비슷한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팥 대신 슈크림이 들어간 붕어빵은 한 개당 약 170kcal에 달한다. 슈크림은 파우더로 만들 때 설탕이 많이 들어가 칼로리가 높다. 참고로 계란빵은 130kcal, 국화빵은 40kcal 정도다.
붕어빵을 3개 이상 먹었다면, 이후 식사에서 칼로리를 줄이거나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건강에 좋고 열량이 낮은 간식인 견과류를 가까운 곳에 두고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열량이 낮은 채소인 오이나 토마토를 섭취하거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운동량을 늘려서 열량을 소모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과식하지 않는다면 귤이나 딸기 등으로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겨울철은 활동량이 줄어들기 쉬운 시기이다. 이럴 때일수록 간식 섭취를 조절하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며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붕어빵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피하고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022년 12월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붕어빵 가게에서 붕어빵을 2개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뉴스1
첫째, 팥 붕어빵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슈크림 붕어빵은 팥 붕어빵보다 칼로리가 더 높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싶다면 팥 붕어빵을 고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둘째,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붕어빵은 맛있어서 자칫 3개 이상 먹기 쉬운데, 이렇게 과도하게 먹으면 열량 과잉으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1~2개 정도로 제한해서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셋째,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붕어빵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어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혈당이 높은 사람은 붕어빵을 피하거나, 먹더라도 1개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지난 2020년 11월 3일 오후 명동 거리에서 한 시민이 붕어빵에 시선을 고정한 채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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