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족쇄 부부' 남편이 하루종일 업무를 보며 바쁜 일상을 보냈으나 생활비가 없어 밥을 먹지 못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2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남편에게 사랑을 증명받고 싶은 아내와 아내의 요구가 통제라고 느껴지는 남편, ‘족쇄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의 연락에 집착적으로 단속하는 아내는 "남편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집에 있는 사람이 뭘 하나 궁금하지 않나?' 그걸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남편한테 연락해 달라고 부탁하는 입장이다"고 아무리 바빠도 연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용실에서 업무를 보던 남편은 오후 7시를 가리키는 시간을 보고 놀라더니 손놀림이 다급해지며 퇴근을 위해 빠르게 일을 마무리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퇴근을 한 남편은 차 속력을 높여서까지 급하게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집이었다.
남편은 "제가 1-2분이라도 일찍 가야 와이프한테 덜 혼난다. 같은 시간에 퇴근하더라도 차가 밀려서 조금 늦게 도착하면 '집에 들어오기 싫어서 천천히 운전한 거지? 애기 보기 싫어서 늦게 온 거지'라고 의심한다. 정상 퇴근을 하더라도 빨리 집에 가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운전도 평소보다 과격해야 한다"고 속사정을 토로했다.
집으로 간 남편은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니 늦은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아내는 "일이면 늦어도 된다는 거야? 그럼 나는 애 키우고 싶어서 키워? 다 핑계다. 미안할 짓을 하지마라"며 목소리를 높이더니 "내 입장에서는 다 핑계다. 왜 나는 그 핑계를 다 들어줘야 하냐. 내가 언제까지 봐주고 넌 왜 내가 원하는 걸 하나도 못 들어주냐"고 분노했다.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아내는 "이혼하는 거다"고 단호히 대답했다. 아내의 짜증은 아이에게까지 옮겨졌고, 부부의 계속된 다툼에 아이의 공부까지 중단됐다.
늦은 밤까지 밥을 먹지 못했다고 말한 남편은 "제가 생활비가 없다"며 "와이프한테 허락을 맡고 돈을 받고 써야 된다"고 연락뿐만 아니라 육아에 용돈까지 아내가 통제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오은영과 패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남편의 상황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남편은 "연락이 안 되면 제가 맞거나 (아내가) 이혼을 요구한다. 무릎 꿇게하고 아이 앞에서 때리거나 욕을 한다"고 아이 앞에서 주먹으로 맞았다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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