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가 미국 단기 연수로 한국시리즈 악몽을 떨치고 차세대 선발 주자로 우뚝 설 수 있을까.
팀 동료 이재현과 함께 투·타 미래 기둥으로 구단의 통 큰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2001년생 우완 황동재는 경북고를 졸업해 202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신장 191cm-체중 97kg으로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황동재는 2020시즌 1군 무대에 처음 데뷔해 한 경기 등판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21시즌 1군 기록이 없었던 황동재는 2022시즌 데뷔 첫 승과 함께 16경기 등판으로 착실하게 1군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황동재는 2023시즌 7경기 등판에 이어 2024시즌 15경기 등판(4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 4.07 30탈삼진 18볼넷 WHIP 1.33을 기록했다.
황동재는 2024시즌 비약적인 구속 상승과 함께 삼성 선발 마운드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도 황동재는 플레이오프 3차전 3이닝 56구 1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황동재는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0.2이닝 22구 5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황동재의 가능성을 지켜본 삼성 구단은 2025시즌을 대비한 기량 상승을 목적으로 미국 단기 연수를 결정했다. 삼성 구단은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황동재와 이재현을 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동재와 이재현은 오는 3일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두 선수는 현지에서 몸 상태 분석 및 신체 역량 측정 과정을 거친 뒤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약 3주간 훈련한 뒤 오는 23일 귀국할 계획이다. 삼성 구단은 구단 지원 인력 3명을 보내 선수들을 돕는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체력 관리 노하우 습득이 두 선수에게 주어진 공통 과제다. 또 구단은 황동재가 제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 루틴을 정립할 수 있기를, 이재현이 최적화된 스윙 메커니즘을 장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삼성 구단의 바람대로 황동재가 제구력 향상 성과를 거두고 한국에 돌아온다면 2025시즌 팀 마운드 전력에 큰 힘을 얻을 전망이다. 타고난 신체 조건과 다시 되찾은 구속을 고려하면 고등학교 선배 원태인의 뒤를 잇는 대형 우완 선발로 충분히 성장 가능한 까닭이다. 황동재가 2025시즌 4선발 혹은 5선발 역할을 꾸준히 소화한다면 토종 선발진 우려를 한 번에 없앨 수 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11월 드라이브라인 도쿄 세션에 선수 10명, 지난 4월 말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푸시 퍼포먼스에 최채흥을 파견해 선수단 기량 향상을 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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