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잼 출신 배우 윤현숙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2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90년대 톱 모델이자 배우 변정수가 출연했다.
최근 사업가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변정수는 15년째 살고 있는 전원주택에 배우 윤현숙, 방송인 홍석천, 동생 변정민을 초대했다.
홍석천은 "현숙이가 미국에서 와서 메뉴가 고급스러운 푸아그라, 캐비아 이런 걸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현숙은 "난 사실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었다. 분식을 못 먹는다. 당뇨가 생겼다"며 토로했다.
변정수는 "당뇨가 생겨서 미국에서 죽다 살아났다"라며 끄떡였다.
윤현숙은 2년 전에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홍석천은 "어릴 때부터 잼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 미국 가서 뭐 한거냐"라며 농담했다.
변정수는 "베이글을 엄청 좋아한다"라며 거들었다. 홍석천은 "어릴 때 베이글녀 아니었나. 아직 살아있나 베이글"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2008년부터 미국에서 패션 사업을 하는 윤현숙은 "나 좀 길게 있으려고 한다. 보내지마"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용돈이 필요하면 방송을 살짝 하고 나가고 약간 작전이 희한하다"라며 정곡을 찔렀다.
윤현숙은 "난 미국에 있어야 돈을 더 많이 번다. 16년을 살았다"라며 부인했다.
홍석천은 "들어와 살아라. 나이 들면 병원이 좋고 의료비 싼데가 좋다"라며 한국에 머물라고 권유했다.
변정민은 "언니 덕분에 모델 일을 시작했다. 화보 촬영을 제안하더라. 쌍둥이 콘셉트라서 옷을 똑같이 입었는데 한 명은 머리가 길고 한명은 짧은데 둘다 변정수처럼 생겨서 광고까지 찍은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윤현숙은 변정수에 대해 "톱모델이 노력으로 배우가 되는 건 그 뒤에 말도 못할 노력과 인내와 실패가 엄청 있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눈 뜨느니까 스타가 된 경우다. 학교 가기 싫어서 잼 멤버로 들어가서 애들과 노는 게 재밌었고 정말 가수가 된 거다. 자고 일어나니 내가 인기가 있는 거다. 빵 뜬 거다. 이게 뭐지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갑자기 코코를 하라고 해서 '그래' 했다. 그러다 대학원에 들어가고 유학을 갔다. 나의 인생은 남들이 보기에 부러운 인생이다. 난 노력해서 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윤현숙의 잘난척을 막아 웃음을 자아냈다.
윤현숙은 "하다 보니 내 자랑이 됐다"라며 웃었다.
변정수는 "여행 가도 저 언니는 질질 따라온다. 이리 오라 하면 오고 이거 입으라고 하면 입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석천은 "눈 떴는데 스타가 된 사람은 뒤에서 누가 챙겨주는 거다"라며 끄떡였다.
변정수는 배종옥, 윤현숙과 튀르키예로 여행을 간 일화를 풀었다.
변정수는 "여자 셋이 갔다. 그때 그렇게 친하지도 않는데 간다고 하더라. 내가 보기엔 거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가자고 하는 거다. 두 사람이 너무 잘 따라와 줬고 세 군대를 돌며 열흘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배종옥 언니가 60세가 됐다. 파리를 간다고 하니 자기도 안식년을 파리에서 보낸다고 하더라. 우리 숙소와 가까웠다. 내가 패션위크 때문에 열흘 정도 있으니 여행을 가자고 했다. 미국에 있던 윤현숙 언니만 가면 되는 거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 스케줄을 조금 줄이고 여행 스케줄을 늘려서 짧지만 아주 굵게 프랑스 남부 여행을 다녀왔다. 의상을 내가 다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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