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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28일 내린 눈으로 농업시설 359㏊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8년(680㏊)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에 집계된 110㏊보다 249㏊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시설하우스 150㏊, 인삼재배 시설 73㏊, 축사 18㏊ 등 농업시설 260㏊가 훼손돼 가장 큰 피해 면적이 발생했다. 층북의 농업시설 피해 면적도 32㏊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축은 전국에서 총 28만 40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충북 음성군 화훼농가와 축산농가를 각각 방문해 피해와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충북도와 음성군에 각각 신속한 복구를 당부하면서 대설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하우스와 축사, 과수원 등에 대한 재해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차관은 “보험 가입 농가 대상 손해 평가 1차 조사를 일주일 안에 신속하게 시행하고, 농업인이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을 복구해 조기에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기준 주요 강설 지역의 적설은 △경기 용인 44.1㎝ △경기 광주 43.6㎝ △서울 관악 39.8㎝ △경기 군포 39.8㎝ △경기 수원 39.2㎝ △인천 24.5㎝ △강원 평창(대화) 32.4㎝ △충청 진천(위성센터) 39.1㎝였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지난 27일 11월 일최심적설 1위를 경신하기도 했다. 일최심적설이란 기존에 내린 눈과 녹은 눈, 새로 내린 눈을 반영해 0시부터 24시까지 실제 지표면으로부터 눈이 가장 높이 쌓였을 때의 깊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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