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한 덕분에 편하게 경기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87-71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9승 4패)가 됐다. 선두(11승 2패) 서울 SK 나이츠와는 2경기 차이다.
반면 핵심 선수 코피 코번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2승 10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맹활약했다. 19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우석은 17득점 7리바운드, 게이지 프림이 11득점 5리바운드, 박무빈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고무적이다"라며 "코트에 나선 선수들마다 제 역할을 해줬다. 덕분에 편한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조 감독은 숀 롱에 활약에 대해서는 "프림이 컨디션이 안 좋았다. 대신 숀 롱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우리 팀 외국인 선수들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숀 롱이 안 좋으면 프림이 해주고, 프림이 안 좋으면 숀 롱이 해준다"면서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간 덕분에 편한 결과를 얻었다"고 미소 지었다.
현대모비스는 이제 홈 4연전에 돌입한다. 5일 창원 LG 세이커스,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8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12일 원주 DB 프로미와 맞대결을 벌인다.
관건은 체력이다. 조 감독은 "목, 토, 일요일을 뛰어야 한다. 선수 기용에 대해서 고민을 해볼 생각이다. 선수 기용 문제로 인해서 머리가 복잡하다. 하나씩 정리해야 한다"며 "1라운드를 치렀기 때문에 이제 상대편 장단점을 알고 잘 대응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다. 어떻게 커버할지 고민할 것이다.일단 LG, 한국가스공사, 정관장 전을 잘 치러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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