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후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 및 지역 소상공인을 격려하는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공주산성시장 방문은 지난 대선 예비후보 시절인 2021년 8월에 이어 3년여 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 도착해 상인, 시민들과 악수하며 "반갑습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이어 환영 행렬 앞에 선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 여러분을 뵙고 이렇게 3년 만에 찾아뵙는다"라며 "공주가 제 아버지의 고향이니 제 고향이나 다름없고, 여러분께서 저를 공주의 아들로서 늘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저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오전 대통령실 회의와 민생토론회에서 우리 시장 상인 여러분들을 어떻게 도와드릴지 많이 연구하고 논의했다"며 "여러분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정책들이 바로 시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긁어모아서 여러분들이 사기 잃지 않고 힘내실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40여 분간 시장에 머물며 여러 상점에 들렀다.
떡집 사장님이 손주 8명을 소개하자 윤 대통령은 "대단하시네요"라고 말했고, 고무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48년이나 운영했다는 사장님에게는 "많이 파세요"라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내 음악 및 공지, 재난방송 등을 시장 상인들에게 방송하는 라디오방송국 부스에 들러 "많은 전통시장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방송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은 처음"이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시장 관계자는 "정부 지원 덕분"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즉석에서 라디오 DJ를 맡고, 마이크를 통해 공주산성시장 상인 모두에게 인사말을 전하면서 "시장 상인과 시장을 방문하신 시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면 힘이 드는 게 아니라 늘 기분이 좋고 즐겁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오면 떠나기가 싫어집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라고 물으며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믿고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늘 잊지 않고 있다"며 "여러분의 성공과 용기를 위해 언제나 성원하고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한 뒤, 새해 인사를 먼저 드린다며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시장 곳곳에서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도 일일이 응하고 윤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서 있는 상인과 시민들에게 "많이 파세요" "건강하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시장을 떠났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한편 1937년 개설된 공주산성시장은 인근의 공산성, 무령왕릉, 황새바위, 한옥마을 등 역사 유적지 및 관광지와 연계된 충남의 대표시장으로, 55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주산성시장 오일장은 우리나라 3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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