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계약 조건 교환 없었어"…임기영·서건창 FA 장기전 예고? KIA 신중하게 접근한다

"첫 만남 계약 조건 교환 없었어"…임기영·서건창 FA 장기전 예고? KIA 신중하게 접근한다

엑스포츠뉴스 2024-12-02 20:4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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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구단이 내부 FA 임기영(사진 왼쪽), 서건창(사진 오른쪽)과 첫 협상을 펼쳤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내부 FA 투수 임기영·내야수 서건창과 다소 뒤늦은 첫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첫 만남에서 계약 조건 교환이 없었던 가운데 FA 장기전이 예고된 분위기다. KIA 구단도 신중하게 두 선수와 계약에 접근할 전망이다. 

KIA는 올겨울 내부 FA 세 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먼저 불펜 최대어였던 투수 장현식과는 일찌감치 이별했다. 장현식은 2024시즌 75경기(75.1이닝)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 3.94, 75탈삼진, 34볼넷, WHIP 1.45로 마당쇠 역할로 쾌투를 펼쳤다. 

KIA 구단은 장현식 잔류를 이번 FA 시장 최대 과제로 임했지만, LG 트윈스의 4년 52억 원 전액 보장 계약 조건에 백기를 들어야 했다. 장현식 FA 보상선수로 상무야구단에 입대한 투수 강효종을 지명한 KIA는 2025시즌 장현식의 공백을 내부 육성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단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제 남은 내부 FA 선수는 투수 임기영과 내야수 서건창이다. 두 선수 모두 올겨울 FA 자격을 신청할지 관심이 쏠렸었다. FA B등급을 받은 임기영은 FA 재수, 최근 3년 연속 FA 재수를 택했던 서건창은 또 FA 자격 포기를 택할 수도 있단 전망이 나왔지만, 결론적으로 두 선수 모두 FA 자격을 과감하게 신청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KIA 임기영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임기영은 2025년 FA 자격을 신청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2회초 1사 1,2루 KIA 서건창이 병살타 아웃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임기영은 올 시즌 37경기 등판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 6.31로 다소 부진한 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끝내 탈락했다. 하지만,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역할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서건창은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63안타, 26타점, 40득점으로 내야진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선보였다.

KIA 구단도 임기영과 서건창과 잔류 계약을 맺는다면 분명히 장기 레이스에서 쏠쏠하게 활용할 뎁스를 유지할 수 있다. 경험 많은 불펜 투수는 많을수록 좋은 데다 1루수와 2루수 수비 소화가 가능한 베테랑 내야수의 존재도 분명히 필요하다. 

우선 KIA는 에이전시가 동일한 두 선수와 최근 첫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첫 협상 테이블에서 유의미한 계약 조건 교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두 선수와 첫 협상에서 계약 조건을 서로 교환한 건 아니다. 양 측에서 서로의 시선과 생각에 대한 전반적인 얘길 나눈 것으로 안다"라며 "FA 자격을 신청한 건 결국 시장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나간 거니까 일정 부분 상황을 지켜보면서 협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서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결국, KIA 구단도 내부적으로 정한 계약 조건 아래 두 선수의 잔류를 바라는 눈치다. 선수 측은 당연히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여러모로 12월을 넘어 1월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이 펼쳐질 수 있는 환경이다. 

과연 KIA와 내부 FA 임기영, 서건창이 2025시즌에도 함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KIA 이범호 감독이 내부 FA 임기영과 서건창 잔류로 2025시즌 전력 구상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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