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김효범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이 핵심 선수 코피 코번의 부상 이탈에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홈 경기를 벌인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이대성은 지난 9월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 됐다.
박민채는 개막 전 컵대회에서 발목을 다쳤다. 여기에 주장 이동엽은 지난달 31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어깨 탈구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수원 KT 소닉붐전(71-83 패)에서는 핵심 선수 코번의 부상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마주했다. 코번은 이날 경기 중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 정밀 검사 결과 4주 진단이 나왔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시즌 전에는 이대성, 이제는 코번까지 다쳤다.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코번은 다행히 수술이 아닌 비수술 재활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복귀 시점이 4주 후가 될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코번은 지난 시즌 무릎을 다쳤다가 예상했던 복귀 시점보다 늦어진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코번의 빈자리는 마커스 데릭슨이 메운다. 데릭슨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3분15초를 뛰면서 7.0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지난달 30일 원주 DB 프로미전(66-76 패)에서는 21득점 12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코번이 다치면 데릭슨 혼자 뛰어야 한다. 그래도 DB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잘해줘서 대견하다"고 말했다.
저스틴 구탕의 부상 복귀는 반갑다. 김 감독은 "구탕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허벅지 부상이 있었는데 연습 때 상태를 보니 점프도 잘 뛰고 몸 상태도 좋았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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