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는 11월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총 61만8156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8%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1년 전보다 3.7% 줄어든 35만5729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0.8% 늘어난 26만2426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두 회사 모두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줄어든 6만3170대의 차를 판매했고 기아는 4.0% 감소한 4만8015대의 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11월 내수 판매 현황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차는 기아의 중형 SUV인 쏘렌토로 1만434대가 판매돼 11월 한 달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차로 기록됐다.
쏘렌토의 뒤를 이어 7576대가 팔린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가 2위에 올라 중형 SUV의 인기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전기차 중에서는 기아 EV3가 228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현대차 아이오닉 5는 1252대로 뒤를 이었다. EV3는 3개월 연속 2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아이오닉 5의 판매량은 소폭 줄어들었다.
한편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이 3487대, GV80이 3362대, GV70이 3155대 팔리는 등 총 1만95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0.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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