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청약자, 지난해 2배↑…수도권 쏠림 '심화'

올해 수도권 청약자, 지난해 2배↑…수도권 쏠림 '심화'

프라임경제 2024-12-02 18:04:00 신고

올해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최근 3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올해 수도권 주택 분양 청약자가 지난해의 2배에 육박하며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분양시장의 경우 공급물량은 크게 감소했지만 청약 경쟁률은 더 떨어지는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수도권 청약자 수는 110만3229명(1·2순위 합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41만5474명, 지난해의 57만2207명과 비교하면 최고 2.6배 높은 수준이다. 올해 청약 경쟁률도 20.5대 1로, 2022년(15.2대 1)이나 2023년(9.6대 1)보다 높다.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로 청약자 수가 11만6621명에 달했다.

반면 지방에선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청약 경쟁률은 더 떨어지면서 저조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11월 지방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순위 접수 물량은 5만7908가구다. 청약자는 35만9789명으로 1순위 경쟁률은 6.21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순위 경쟁률(9.12대1) 보다 하락한 것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실제 충남의 한 단지의 경우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충남 공주시에서 분양한 '유구CITY아파트'의 경우 44가구가 공급됐다. 그러나 특별공급과 1·2순위 청약에서 단 한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희소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자의 매수심리까지 더해져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올해 들어 시장이 양호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쏠림이 더 심해지는 가운데 이로 인한 지역 불균형은 쉽게 해결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신축 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내년에도 활기를 띤다는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말 내놓은 보고서에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년보다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부터 착공 물량이 줄어든 결과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도 내년에는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 높아지고 주택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 건설사들도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도 아파트 40개 단지, 2만8070호가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인 결과, 주택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전문가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췄지만 대출 규제도 강화한 만큼, 이러한 영향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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