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4년 연간 도서 판매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서 한강의 작품은 최단기간 동안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교보문고와 예스24 모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지난 10년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도서 중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며 "채식주의자 이후 8년 만에 1위이고 22년 만에 같은 작가 다른 작품으로 1위를 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예스24 역시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이른바 '한강 열풍'을 일으켰다"며 "한강 작가의 저서는 연간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5권이나 자리했다"고 전했다. 한강의 작품은 수상 이후 지난해 동기(10월10일~11월30일) 대비 판매가 약 100배 급증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도서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다른 문학 작품들까지 주목받았다. 한강 저서를 제외한 소설·시·희곡 등 문학 분야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7% 증가했다. 한강의 영향으로 올해 소설 분야는 지난해 대비 35.7% 판매량이 증가했다.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던 시·에세이 분야 도서 판매량도 17.1% 증가했다.
예스24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다른 도서 구매로도 이어지며 오랜만에 서점가가 활기를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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