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와중에도 체력적으로 힘든 김장을 하는 건 김치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김치는 대부분의 식사에서 반찬 역할을 해온 한국의 오랜 전통 음식이다.
김치는 갖가지 채소로 발효되기 때문에 섬유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김치에 들어있는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와 더불어 김치 유산균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균형이 깨진 장내 환경을 개선하여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고, 대장 기능을 증진시키며, 변비, 설사, 장염을 개선시켜 준다.
김치의 부원료인 마늘과 생강에 있는 알리신, 진저롤 등의 생리활성 물질들은 종양 형성을 억제하고 체내 면역력을 증강하여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김치의 부원료인 고추와 마늘에 있는 캡사이신, 알리신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들은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킴으로써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준다.
김치의 배추, 고추, 마늘, 생강에 있는 설포라판, 캡사이신, 알리신, 진저롤 등의 생리활성 물질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체내 염증 감소 및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김치의 재료가 되는 각종 채소에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클로로필, 비타민C 등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이러한 성분들은 인체 내의 항산화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여,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나 조직의 산화 방지에 효과가 좋다.
김치 효능을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보관법도 중요하다.
첫째, 김장 김치를 오래 즐기려면 해산물이나 풀을 넣지 않아야 빨리 시지 않는다.
둘째, 김치는 작은 용기에 나누어 담는 것이 좋다. 큰 용기에 담으면 김치를 꺼낼 때마다 공기에 노출되어 김치가 빨리 상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에서는 약 6개월, 일반 냉장고에서는 3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셋째, 양념된 배추는 한 번 짜서 공기를 빼는 것이 좋다. 김치의 표면이 공기와 접촉하면 효모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배추 겉잎을 덮거나 비닐을 덮어두면 김치가 물러지지 않고 군내도 방지할 수 있다.
넷째, 김치냉장고를 사용할 때는 김치 종류에 따라 보관 온도를 달리해야 한다. 수분이 많은 물김치는 냉기가 약하게, 일반 김치는 중간 정도로, 묵은지는 강한 냉기 속에 보관해야 아삭함이 오래 유지된다. 김치냉장고에 성에가 생기면 냉장고를 잠시 껐다가 닦아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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