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ovember Issue
나와 우리를 위한 다독임
“디어 팀 마리, 모두 수고했습니다. 2024년, 덕분에 눈부셨고 자랑스러운 나날이었습니다.” 에디터스 레터를 빌려 이 말을 마리 팀에 전하고 싶습니다. 고단했던 시간을 놓아주고 새로운 기운으로 몸과 마음을 충만하게 채우길, 모두가 똑똑한 낙관주의자가 되어 새해를 마주하길. 그렇게 우리는 또 함께 나아갑니다.
마리끌레르 ‘파워트립’의 힘
‘같이의 가치, 함께의 힘’이라는 12월호 커버라인은 실은 얼마 전 마리끌레르 코리아가 처음으로 진행한 ‘파워트립’에서 영감을 받은 문구입니다. 지난 11월 7일 부터 9일까지,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에서 열린 마리끌레르 파워트립은 SNS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펼치는 30명의 인플루언서와 K-뷰티 신의 유망한 여성 인사이더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강력하고 친밀한 연대를 맺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담대한 꿈을 안고 우아한 발걸음을 이어나가는 동시대 여성들의 깊이 있는 네트워킹을 위한 파워풀한 커뮤니티를 탄생시킨 것이죠. 다년간 글로벌 마리끌레르에서 이어온 특별한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한 파워트립이기에 벅찬 마음을 담아 다음과 같이 편집장의 웰컴 레터를 적었습니다. “마리끌레르 코리아의 첫 ‘파워트립’에 참여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마리끌레르 인터내셔널 에디션이 시작한 이 특별한 여정은 공동의 관심사를 지닌 파워풀한 여성들과 함께합니다. 앞으로 48시간 동안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뷰티 인사이더들과 함께 영감과 혜안을 담은 대화를 나누며, 웰니스를 오감으로 경험할 것입니다. 이 시대의 파워풀한 여성들에게 ‘파워’가 곧 진정한 ‘연대감의 숨’과 ‘전진을 위한 쉼’을 의미할 수 있게 마리끌레르가 함께하겠습니다.“ 이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 노심초사하고 촘촘하게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한 김경주 뷰티 마켓 디렉터가 지면에 그 뜨거운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했으니 애정 어린 마음으로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벌새의 숲’ 프로젝트
진정한 결속, 그 아름다움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연말을 맞이할 수 있어 행복한 한 달이었습니다. 마야 괴펠의 저서 <더 좋은 선택: 결핍과 불균 형, 바꿀 수 있다>를 읽어보셨는지요. 그는 지구가 더 이상 우리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다고 말하며, 작은 실천의 시작을 독려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불현듯 나타나는 변화는 없다. 그 누구도 예전에 벌어진 일 또는 다른 사람이 하는 일과 무관하게 홀로 행동할 수 없다. 누군가 여러분에게 그런 일을 해봐야 세 상은 변하지 않는다고, 그런 일은 너무 작고, 무의미하며, 보잘것없다고 말하거든, 변화는 작은 첫걸음으로 시작한다고, 변화는 무에서 갑자기 시작되는 게 아니 라고 말해주자.”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일어난 많은 변화를 목도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과 관련한 과학적 정보와 시위를 호소하는 목소 리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었던 것도 변화를 이끈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변화가 충분하지도, 빠르게 이뤄지지 않았다 할지라도 일단 움직여봅시 다. 그건 지구별에 사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일 테니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살기 위해 지구를 더 이상 고갈시키지 않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마르쉐의 이 보은 선생님은 환경운동가 쓰지 신이치의 <벌새의 물 한 방울>에 대해 들려주셨습니다. 숲이 불타고 있을 때, 모든 동물들이 앞다퉈 도망쳤지만 작은 벌새는 자 신의 부리에 물을 한 방울씩 담아 와 산불이 난 곳 위에 떨어뜨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자신의 행동을 비웃는 다른 동물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 야”라고 이야기하면서 말이죠. 이 지저귐의 울림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지나요. 그 목소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 한예리, 최수영, 정호연, 박규영 배우가 마리끌레르의 뷰파인더 앞에 함께했습니다. 더불어 마리끌레르와 사람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루이 비통, 구찌, 에트로, 아데쿠베가 이 캠페인 화 보의 수익금 전액을 도심 속 ‘농부시장 마르쉐’에 기부합니다. 그 후원금이 앞으로 1년 동안 지구농부들을 도와 지구의 회복력을 키우고 생명 다양성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에 뜻깊게 쓰이길 소망하며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꿈꿉니다
< 마리끌레르> 편집장 박 연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