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호의가 큰 친절로 돌아온 사연
식사를 위해 편의점을 찾은 포크레인 기사님께 작은 호의를 보인 업주가 큰 보답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경기 화성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지던 날 자신이 겪은 일화를 전했다.
이날 A씨 편의점 앞은 예상치 못한 폭설로 눈이 가득 쌓여 있었다. 주위 식당들은 다 문을 닫았고 A씨 편의점도 겨우 문만 열어두고 있는 상태였다.
A씨는 어떻게든 눈을 치워보기 위해 삽으로 제설 작업 중이었다. 그러던 중 밤늦은 시간 편의점을 찾은 포크레인 기사가 도시락을 구매한 뒤 식사 자리를 찾고 있었다고.
30분 걸쳐 완벽한 제설 작업 마친 포크레인 기사
그러나 전날 내린 눈으로 외부 테이블 자리가 망가져 쓸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A씨는 자신이 앉아 있던 카운터 의자를 내드리고 포크레인 기사를 위한 식사 자리를 마련해 드렸다. 그는 "하루 종일 작업 하시느라 밤늦게 식사라도 하러 오신 분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그동안 본인은 외부에서 제설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금방 식사를 마무리한 포크레인 기사는 짧은 감사 인사 끝에 편의점을 나섰다고.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편의점 앞을 나가보니 기사가 포크레인으로 편의점 앞 가득 쌓인 눈을 깨끗하게 치우고 있었던 것.
제설 작업에 몰두한 포크레인 기사는 30분에 걸쳐 도로를 말끔하게 치웠다. 이후 "돈 받으려고 그런 거 아니다. 덕분에 편하게 먹었다"며 A씨가 건넨 커피와 유자차, 과자 등을 건네받고 돌아갔다.
끝으로 A씨는 "겨우 식사 공간 마련해 드린 정도로 이런 호의를 받아도 되나 너무너무 감사했다"며 "과자를 챙겨드렸는데 턱없이 부족한 것들이라 홍보라도 되라고 영상 올린다. 정말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사님도 업주님도 돈쭐 나시면 좋겠다", "이게 얼마짜리 호의냐", "착한 마음에 돌아온 보답이다", "간만에 따뜻해지는 사연이다",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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