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324회 배송…시 "내년에 주문 가능 품목 다양화·배달지역 확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올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이번 사업을 통해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드론 배송 실증에 나섰다.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3개월간 수행한 드론 배송은 총 324회다.
창원 3개 공원(대원레포츠공원·북면수변생태공원·만날근린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나르고' 앱을 내려받아 드론 배송 서비스(배송료 1천원)를 이용했다.
드론 배송 시 실을 수 있는 물품의 최대 무게는 3㎏ 수준이다.
드론 배송 이용자들은 주로 1만원 미만의 과자 등 간식이나 생수와 같은 음료를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이 접수되면 물품 보관시설을 갖춘 배달거점(드론 이착륙장) 3곳에서 사람이 에코백에 물품을 담아 드론에 달았다.
드론은 에코백을 매달고 미리 입력된 경로를 따라 날아가 그물망이 설치된 배달점(배달물품 투하지점)에 물품을 배달했다.
실증 초기에는 드론 비행 중 통신이 끊어지는 등 오류도 발생했지만, 이후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시는 평가했다.
시는 내년에도 국토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주문 가능 품목을 다양화하고 배달지역을 확대하는 등 드론 배송 서비스를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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