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벤틀리와 재규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 영국 프리미엄 자동차가 중고로 나왔을 때 상당한 감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본토인 영국은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다.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29일 오피니언을 통해 “충분히 용감한 고객이라면 영국 럭셔리카를 저렴하게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급 신차를 사는 대신 비슷한 돈으로 중고 고급차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오토익스프레스는 “1만 3,795 파운드(약 2,449만 원)짜리 다치아 산데로보다 저렴한 고급차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 예로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그리고 재규어 XKR 세 개 차종을 들었다.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6만 마일(약 9만 7천 km) 정도 달린 2004년식 컨티넨탈 GT 중고차는 1만 2천~1만 3천 파운드(약 2,127만~2,304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최고출력 102마력짜리 차를 살 돈으로 552마력 성능을 느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7만~8만 마일(약 11만 3천~12만 8천 km) 주행한 2011~2012년식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만 3천 파운드 미만으로 살 수 있다. 2000년대 중반에 생산한 XKR은 비슷한 주행거리에서 1만 파운드(약 1,773만 원) 아래로 형성 중이다.
이는 영국 현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컨티넨탈 GT는 1,800만 원대부터,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물론 레인지로버도 1,300만 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수입차라는 것에 관계없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오토익스프레스는 “차 값과 별개로 상당한 유지비용과 보험료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단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살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한국에 있는 영국산 중고차 역시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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