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효성티앤씨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생산능력, 시장 성장세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투자매력이 있다는 의견이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의향 질의서를 수령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연결 기준 약 1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시가 평가, 보유 유형자산 규모, 차입금 감축 진행 등을 근거로 유상증자 가능성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은 약 3300억원 감소해 과매도 상태라는 판단이다.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인수 시 효성티앤씨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에 3500톤 규모의 NF3 생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 8000톤과 결합하면 총 1만1500톤으로 세계 2위 NF3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효성화학 네오켐 사업부문은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안정적 거래처를 바탕으로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타 사업부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특수가스 부문 투자 확대가 제한됐었다. 효성티앤씨 편입 시 염소가스, D2 등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특수가스 사업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Techcet에 따르면 2024년 반도체 전자 가스 시장은 6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NF3 시장은 18% 성장하며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2023~2028년 동안 연평균 20% 성장이 예상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NF3 생산능력 확장과 시장 성장세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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