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유성이 안타까운 건강 상태를 공개했습니다.
2024년 11월 22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신인 김영철을 눈여겨봤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김영철은 전북 남원에 위치한 전유성이 운영 중인 카페를 찾았습니다.
전유성 "코로나 후유증...음식 섭취 잘 못해"
김영철은 “제가 26년간 활동하는데 큰 가르침을 준 분이고 어떻게 보면 선생님인데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며 대선배 전유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를 들은 전유성은 김영철에 대해 “기죽지 않은 후배였다”며 “개그맨들이 선배한테 기죽는 애들이 많았는데 죽지 않고 꼬박꼬박 말대꾸 다 했다. 보통 이렇게 튀는 애들이 훨씬 더 스타가 잘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영철은 전유성이 운영하는 카페의 대표 메뉴라며 49도짜리 술이 들어간 커피를 주문했는데, 정작 전유성은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전유성은 “난 이제 못 마신다. 코로나 후유증을 지금까지 벗어나지를 못했다”며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전부 다 신맛이 나서 먹기가 힘들다. 그래서 잘 안 먹는다”며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후배들도 걱정한 수척해진 모습
전유성은 이어 24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영상에도 출연해 "올해 세 가지 병명으로 입원했다. 예를 들어 급성 폐렴, 부정맥, 또 코로나"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혹시나 내가 연말에 우수 환자로 거기서 뽑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한 사람이 그렇게 종류별로 가기 힘들다. 1년에 3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들은 김대희는 "제가 진짜 존경하는 인생 선배님이기도 하고...아프지 마세요"라며 진심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전유성의 건강 근황은 앞서 개그우먼 박미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서도 전해진 바 있습니다. 당시 박미선은 “많이 마르셔서 걱정이다. 건강하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누리꾼들은 "오랜만에 뵙는거 같은데 너무 야위셔서 놀랬어요ㅠ",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이 진심으로 존경하는게 보임", "세월에 장사는 없는건가ㅠ 건강하세요", "새로운 아이디어, 신선한 발상을 평생 해오신 분", "진정 레전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개그계의 아버지
1949년생 현재 나이 75세인 전유성은 1969년 MBC 방송 작가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코미디언이자 작가, 공연기획자입니다.
동시대 활동했던 최양락에 따르면 전유성은 개그맨 생활 초기 영화사에서 카피라이터로도 근무했었고 업계에서 실력있기로 유명한 편이었다고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노련한 실력과 각종 아이디어로 무장한 전유성은 대한민국 최초로 희극인들을 '개그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인물이며, 다수의 책을 집필하거나 광고 카피를 쓰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70년대 가수 이문세, 코미디언 주병진을 발굴했을 만큼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는데, 코미디 극단을 운영하며 박휘순, 신봉선, 황현희, 김민경 등을 뽑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개그콘서트'의 원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생활면에서는 가수 진미령과 15년 넘게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가 결별, 현재는 독신 생활 중이며 남원시에서 국수 가게를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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