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어썸킴' 김하성의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거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을 역임한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올겨울 FA 시장에 관한 내용을 전했다.
FA 시장에 나온 선수 또는 상황에 대한 독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김하성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한 독자가 김하성과 폴 골드슈미트의 행선지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보든은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나 애틀랜타로 이적하거나 혹은 샌디에이고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골드슈미트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 모두 김하성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던 팀들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0일 김하성을 영입할 만한 팀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를 언급한 바 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누볐으며,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소속팀이기도 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야 보강이 절실한 팀 중 하나로, 젊은 내야수인 타일러 피츠제럴드에게 유격수를 맡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필요하다.
MLB.com은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사장이 유격수 보강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 피츠제럴드를 더 다양한 역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하성이 과거 밥 멜빈 감독과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생활한 점, KBO리그에서 팀 동료로 지낸 이정후가 소속돼 있다는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애틀랜타 역시 내야진 보강을 원하는 팀 중 하나다. 올랜도 아르시아라는 주전 유격수가 있긴 하지만,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공격과 수비에서 확실하게 검증을 마친 김하성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여기에 샌디에이고와의 재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종료 후 김하성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하지 않았다. 2012년 도입된 QO는 원소속구단이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로, 올해 QO 금액은 2105만 달러(약 295억원)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가치를 2105만 달러보다 낮게 봤다는 의미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야구 부문 사장이 여러 차례 김하성의 잔류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여전히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필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김하성과 함께 2025시즌을 돌입한다면 좀 더 수월한 내야진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김하성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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