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평읍의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홀로 유기견 수십마리를 키우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30일 양평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께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 A씨(72·여·양평읍)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컨테이너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는 유기견 25마리가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A씨는 직접 거주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기견 보호를 양평군 등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