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만 반영한 정부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입법폭주에 이은 예산폭주로,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 단독으로 예결위에서 예산 감액안을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감액만 반영한 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예결위 활동 시한이 전날까지였다고 강조했다. 예결위에서 예산안을 여야 합의 없이 처리한 것은 헌정사 처음이다.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한 이번 예산안은 정부 원안에서 4조1천억원 삭감된 규모다.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특수활동비, 검찰·경찰·감사원 특정업무경비와 특활비 등이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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