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에서 진행하는 인디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4’가 총 83개의 인디게임 개발팀의 참가와 함께 29일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셰프의 요리’다. 셰프들의 요리에 저만의 철학이 담겼듯 인디게임 역시 창작자의 철학이 담긴다는 의미다.
현장에서는 쾌적한 관람 환경 속에서 수많은 인디게임들의 향연이 ‘인디게임 맛집’ 거리를 꾸미고 있다. 특히, 창작자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피부로 느낄 수 있기에 더욱 각별한 ‘버닝비버 2024’ 현장이다.
‘버닝비버 2024’는 11월 19일부터 오는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진행된다. 현장에 도착하면 다양한 음식 점포가 모인 지역 축제 현장과도 같이 꾸며진 입구가 방문객들을 반긴다. 행사의 마스코트로 활약하고 있는 ‘비버’ 역시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어서 수많은 인디게임 부스가 포장마차 거리와도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올해 행사에 참가한 인디게임 개발팀은 총 83개 팀으로, 각각 부스에서는 개발진과 직접 소통하며 각각의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전시관 후면에는 다양한 강연, 이벤트 프로그램 등이 펼쳐지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는 박스와 방석 등을 활용한 자유분방한 자리 배치로 부담 없이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의 백미는 ‘인디게임 시연’이다. 개별 부스는 각각 타이틀 명과 개발팀, 장르, 게임 주요 특징 등 방문객들이 출품작의 주요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개발진들이 직접 현장에서 체험을 돕고 있다.
현장에서는 방문객들이 각종 게임을 체험하며 개발진과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작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버닝비버’의 행사 취지가 빛나는 모습이다. 출품작들의 구성 역시 특정 인기 장르에 쏠리지 않고 저마다의 아이디어가 뚜렷한 특색있는 게임이 대다수다.
행사장 관람을 마치고 퇴장하는 과정에서도 ‘버닝비버’만의 즐거움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기획전시 ‘게임 밖의 게임’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전시는 일반적인 게임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나 표현 그대로 ‘게임의 틀을 벗어난 게임’을 추구한 작품 6종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다.
게임팩을 직접 가격해 버그를 일으킨다는 콘셉트의 ‘BearRunner Any% RTA’, 일반적인 테트리스에서 벗어나 버튼 하나당 하나씩의 컨트롤러를 배치한 ‘The Octopad’, 바코드 스캐너를 컨트롤러로 택한 ‘BARC’ 등 기존의 게임플레이 체계를 벗어난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본 행사에서도 수많은 인디게임을 즐기고 온 방문객들에게 행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참신한 인디게임들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전시 배치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마지막 퇴장 단계에서는 현장 이벤트 ‘버슐랭 가이드’를 통해 모은 스푼을 활용해 비버 타로점, 럭키 드로우 등 다양한 선물을 얻을 수 있다. 귀여운 마스코트 비버의 모습이 담긴 각종 한정 굿즈 또한 만나볼 수 있으며, 포토 부스에서 올해 버닝비버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
‘버닝비버 2024’는 오는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행사는 지난 행사보다 더욱 커진 규모와 한층 더 쾌적해진 전시 구성으로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인디게임 축제로 연일 발전하고 있는 버닝비버, 국내 인디게임 생태계를 대표하는 행사로 나아가고 있는 버닝비버의 더욱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번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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