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에 영입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아모림 감독은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이미 두 경기를 치렀다. 데뷔전 입스위치 타운 원정에서는 1-1로 비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는데,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보되/글림트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아모림 감독은 텐 하흐 감독과 완전히 다른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스포르팅에서 자주 사용했던 쓰리백 기반 3-4-3 포메이션을 두 경기 연속 들고 나왔다. 무엇보다 텐 하흐 감독과 가장 큰 차이는 윙어의 역할이다. 아모림 감독은 윙백에게 많은 역할을 맡기고, 최전방 쓰리톱에게는 보다 중앙지향적인 움직임을 요구한다. 본래 윙어인 아마드 디알로도 아모림 감독 밑에서 윙백으로 기용되고 있다.
워낙 전술적 색채가 강한 감독이기 때문에 1월 이적시장 영입을 확실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스포르팅에서 자주 기용했던 빅토르 요케레스와 곤살루 이나시우 등도 거론되고 있다.
반대 보도가 나왔다. 아모림 감독이 영입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베 솔헤콜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현 맨유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과 협력하고 발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1월 이적시장 선수 영입에 대한 요청을 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에 있는 요케레스, 토마스 아라우호도 포함된다”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이 현재 맨유에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을 끌어내고 싶어 하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아모림 감독은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1월 이적시장에서는 자신이 몸담았던 스포르팅으로부터 영입하지 않겠다고 단언한 적이 있다.
맨유 자금이 부족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여겨진다. 전임 텐 하흐 감독이 선수 영입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했다. 안토니,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 등을 영입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지도 데려왔다.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준수를 위해서라면 1월 이적시장 지출이 적어야 한다는 보도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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