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동덕여대 '깡깡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의 청소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지난 29일 한 네티즌이 동덕여대 ‘깡깡좌’에 대한 질문을 올렸다.
글 작성자인 A씨는 “이 친구(깡깡좌)가 대구시청 공무원이 되겠다고 이력서를 넣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며 홍 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깡깡좌’는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 중 학교 설립자 흉상을 방망이로 내려친 학생을 지칭한다. 당시 흉상을 여러 차례 내려치는 과정에서 ‘깡깡’ 소리가 났고, 이로 인해 해당 학생에게 붙은 별명이다.
홍 시장은 이 질문에 대해 “시험쳐서 합격하면 도리가 있냐”며 짧게 답변했다. 이는 공직 채용에서 법적 절차와 기준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미 지난 14일, ‘동덕여대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의사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과격한 방식은 옳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시위의 과격성을 비판하며,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동덕여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일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건물이 점거되고 시설물이 훼손되는 등의 일이 발생했고, 학교 측은 피해 규모를 약 54억 원으로 추산했다.
결국 학교 측은 흉상 훼손 등을 주도한 학생 10여 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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