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깡깡좌', 대구시 공무원 지원하면”…홍준표의 솔직한 답변

“동덕여대 '깡깡좌', 대구시 공무원 지원하면”…홍준표의 솔직한 답변

위키트리 2024-11-30 15: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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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동덕여대 '깡깡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 시장의 청소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지난 29일 한 네티즌이 동덕여대 ‘깡깡좌’에 대한 질문을 올렸다.

글 작성자인 A씨는 “이 친구(깡깡좌)가 대구시청 공무원이 되겠다고 이력서를 넣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며 홍 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깡깡좌'는 최근 불거진 동덕여대 시위 중 학교 설립자 흉상을 내려친 학생을 지칭한다. 해당 영상은 '깡깡좌'가 흉상을 내려치는 장면. / 연합뉴스 TV

‘깡깡좌’는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 중 학교 설립자 흉상을 방망이로 내려친 학생을 지칭한다. 당시 흉상을 여러 차례 내려치는 과정에서 ‘깡깡’ 소리가 났고, 이로 인해 해당 학생에게 붙은 별명이다.

홍 시장은 이 질문에 대해 “시험쳐서 합격하면 도리가 있냐”며 짧게 답변했다. 이는 공직 채용에서 법적 절차와 기준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미 지난 14일, ‘동덕여대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의사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과격한 방식은 옳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시위의 과격성을 비판하며,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21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래커칠이 돼있다. / 뉴스1

한편 동덕여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일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건물이 점거되고 시설물이 훼손되는 등의 일이 발생했고, 학교 측은 피해 규모를 약 54억 원으로 추산했다.

결국 학교 측은 흉상 훼손 등을 주도한 학생 10여 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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