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예산 단독 처리에…"입법폭주 이은 예산폭주"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에 날 선 비판을 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민주당 예산감액안 처리에 대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 단독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감액안을 통과시킨 것은 입법폭주에 이은 예산폭주로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국회 예결위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예결위에서 예산안이 단독으로 처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결위에서 통과된 예산은 677조4000억원 정부 원안에서 4조1000억원 삭감된 규모다.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특수활동비(82억5100만원), 검찰 틀정업무경비(506억9100만원)와 특활비(80억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경찰 특활비(31억6000만원) 등이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