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 가수 로제가 악성 댓글(악플)로 인해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에는 로제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영지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로제는 MC 이영지와 함께 브루노 마스와 작업한 'ATP.'(아파트) 무대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로제는 "영지 님이 잘해주실 것 같고, 팬이었다"라며 "블랙핑크 파티에 초대해서 만나게 됐는데 반갑다고 했더니 생각보다 낯을 가려서 '내가 너무 불편하게 했으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규 앨범 '로지'
로제는 다음으로 발매할 정규 앨범을 소개했다. 로제는 "앨범 이름이 '로지'로, 저의 20대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20대는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힘들었던 얘기들을 담아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로지'라고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로지는 로제의 애칭이다.
number one girl 비하인드
이후 신곡 'number one girl'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에 로제는 "블랙핑크 투어가 끝나고 제가 앞으로 뭘 할 건지 찾아가는 시기였다. 저도 마음이 급한지라 열심히는 하는데 게으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밤새 인터넷에 안 좋은 세상에 빠진 거다"라며 "인터넷에는 룰이 없다. 저도 인간인지라. 근데 사실 그걸 인정하기 싫었다. '난 되게 건강한 사람이야, 집에 가서 책 읽는 사람이야'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새벽 5시까지 악플을 읽었다. 혼자 저를 힘들게 만든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 징그럽게 솔직한 노래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누가 들어서 불편해도 상관없으니 적나라하게 쓰고 싶은 마음에 만든 곡이 이것(number one girl)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기한 게 그날 그 노래를 쓰고 나가는 데 마음이 너무 가벼웠다. 노래 안에 꾹꾹 담아놓고 두고 나온 것처럼 느껴졌다. 이후 그 기분에 중독돼 1년 내내 스튜디오에 나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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