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국가대표 은퇴선수들의 모임인 ㈔한국여성스포츠회 13대 회장에 이진숙(56) 현 부회장(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전무이사)가 당선됐다.
여성 체육인의 권익 보호와 여성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여성스포츠회는 지난 23일 열린 4년 임기의 회장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이진숙 전무이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진숙 회장은 창립 43주년을 맞이한 한국여성스포츠회의 새로운 리더로서 여성스포츠인의 권익 신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유소년부터 은퇴 선수에 이르기까지, 여성 스포츠인의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체계적 지원과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여성스포츠회의 전통과 가치를 이어가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여자 유·청소년 선수 지원 프로그램 추진과 ▲은퇴 선수들의 진로 지원 ▲여성 지도자와 심판 리더십 강화 ▲여성 스포츠인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여성 스포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사업 구상을 피력했다.
한편, 이진숙 신임 회장은 중학 3학년 때 필드하키를 시작해 선수로 활동하며 1989년 국가대표에 발탁됐지만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었으나 끊임 없는 노력으로 여성 체육인들에게 새로운 롤모델이 됐다.
특히 대학 재수시절 우연하게 출전했던 미스 인천 선발대회에서 선(善)에 뽑힌 뒤, 본선서 탤런트상을 수상하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대학 졸업 후 취업한 동아오츠카에서 부단한 노력 끝에 사상 첫 여성 임원으로 발탁돼 상무를 거쳐 현재 전무이사로 재임 중인 ‘맹렬 여성’으로 여성 스포츠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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