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물음표] 난임·불임 유발하는 '난소낭종',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건강물음표] 난임·불임 유발하는 '난소낭종',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헬스위크 2024-11-30 13:50:39 신고

저출산 시대라지만 난임 병원은 2세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 환자수는 2017년 20만8704명에서 2018년 22만9460명, 2019년 23만802명으로 연평균 5%씩 증가했다.

난임의 원인은 환경적·유전적·질병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통계적으로 남성 요인 40%, 여성 요인 40%, 확인되지 않은 원인 20%로 나타난다. 남성 난임은 정계정맥류, 정관폐쇄, 고환이상 등이, 여성 난임은 배란 문제, 자궁내막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나팔관 손상, 난소낭종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난소낭종은 난임 문제로 병원을 찾는 가임기 여성들이 흔히 듣게 되는 질환이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난소낭종은 난소에 생기는 종양이다. 난소는 자궁 양쪽에 위치한 장기로 배란과 여성호르몬 생성을 담당한다. 난소에는 매달 주머니 모양의 난포가 생성되고, 일반적으로 난포는 정상적인 월경주기가 끝나면 소멸된다. 하지만 난포 중 일부는 소멸되지 않고 커져서 난소낭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의 변화 ▲유전적 요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난소 염증 ▲비만 ▲환경오염 등이 난소낭종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난소낭종은 크게 기능성 낭종과 양성 난소 종양으로 나뉜다. 난소낭종의 흔한 유형인 기능성 낭종은 배란 기능과 관련해 발생하는 낭종으로,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고 난자를 배출하지 못한 채 계속 자라나면서 발생한다. 배란 후에도 난포가 혹처럼 남아있게 되는데, 대개 생리 주기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반면 양성 난소 종양은 난소의 기능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비기능성 낭종으로, 자궁내막종, 유피낭종 등이 포함된다. 이 경우 자연 소멸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혹의 크기가 커질 수 있다. 또 월경통, 골반통, 부정출혈 등을 유발하며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크기가 크거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치료가 필요하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크기가 크지 않은 난소낭종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소낭종의 크기가 커지거나 파열되면 난소가 주변 장기, 신경을 압박해 복통을 유발하고,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또 크기가 커진 난소낭종으로 복부 팽만감이 느껴지고, 난소낭종이 여성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생리 주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외에 난소낭종이 방광, 대장을 압박해 배뇨·배변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난소낭종이 파열된 경우 약물 치료, 수술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파열된 낭종의 크기가 작고 출혈이 없다면 약물 치료를 진행하고, 낭종의 크기가 크고 출혈이 심할 때는 파열된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이 권장된다.

난소낭종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드물게 악성 종양인 경우도 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에 정기 검진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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