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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르타헤나의 카르타고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우승 팀 스페인에 0-5로 크게 졌다.
지난달 일본 원정 경기(0-4 패)에서도 패한 신 감독의 데뷔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대표팀은 내달 4일 오전 2시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에서 캐나다와 두 번째 친선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소연(시애틀 레인), 장슬기(경주 한수원),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이영주(레반테), 강채림(수원FC) 등 주축에 2004년생 김신지(위덕대)를 함께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4분 클라우디나 피나에게 헤더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3분에는 패스 실수가 나오며 아마이우르 사리에히에게 추가 실점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2년 연속 발롱도르를 받은 아이타나 본마티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2001년생 공격수 현슬기(경구 한수원)를 투입하며 반격하고자 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비키 로페스에게 추가 실점했다. 이어 경기 막판 로페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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