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최근에는 6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피하주사(SC) 제형의 골다공증 약도 나왔습니다. 암젠의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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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한 번 골절이 생기면 또 다른 골절(재골절)의 발생 위험이 2~10배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골절이 반복될수록 예후가 악화되는 ‘도미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를 통해 최초의 첫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 번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으면 골밀도(T스코어)가 개선돼도 의학적으로는 여전히 골다공증 환자로 진단이 유지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주요 골다공증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기간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는 골밀도 T스코어 -2.5 이하에서만 적용되던 골다공증 치료제의 건강보험 기간이 치료 이후 추적검사시 -2.5 초과 -2.0 이하일 때도 최대 2년까지 가능해진 것입니다. 물론 추적검사에서 -2.5 이하가 나올 때도 지속적으로 건강보험이 지원됩니다.
기존에 먹는 골다공증 약을 쓰던 환자들도 프롤리아로 약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암젠코리아에 따르면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중단했거나 순응도가 낮았던 완경 후 골다공증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프롤리아로의 전환치료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치료제 대비 척추나 고관절 등 모든 골격 부위에서 더 큰 골밀도 개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골밀도 증가 효과를 높이는 데도 프롤리아로의 전환이 유리하다는 얘깁니다.
한편 최근 보건복지부는 주요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확대와 더불어 국가 건강검진시 여성에게 2회 시행(54세, 66세)하던 골밀도 검사를 3회(54세, 60세, 66세)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완경 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생리적 변화를 감안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골다공증 전체 환자의 94%가 여성이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대부분입니다.
골다공증은 만성질환이라 치료가 꾸준히 이어지는 게 중요한 만큼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그간 경구약 복용이 부담스러웠다면 주사제로의 대체를 검토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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