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주조는 천안공장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선보이는 특별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주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관광객들에게 K-전통주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지평주조는 여행사 로망스투어와 협력해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첫 회 모집은 사흘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지평주조의 첨단 생산시설을 견학하고, 지역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천안공장은 지난해 6월 준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막걸리 생산시설로, 발효설비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시간당 최대 3만 병, 연간 약 6000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수출용 살균 막걸리 생산 기지로 특화돼 있어, 해외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여행상품은 서울에서 출발해 지평주조 천안공장을 방문한 후, 병천순대거리와 각원사를 관광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천안공장 견학 중에는 지평막걸리를 시음할 기회도 제공돼, 참가자들은 지평주조의 전통 막걸리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전통의 맛을 이어가며 만드는 막걸리가 생산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어 의미 있는 기회"라며 "이 투어를 시작으로 충남 지역의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K-전통주 관광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평주조는 1925년 설립 이후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계승하며 발전해왔다. 2010년 연 매출 2억 원에 불과했던 작은 양조장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큰 성장을 이뤘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유통될 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 등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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