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 여부로 화제가 되고 있는 외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30일(한국시간) "MLB 여러 팀이 자유계약 신분(FA) 외야수 소크라테스에게 관심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헤이먼은 어느 팀이 소크라테스에 관신을 드러냈는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MLBTR은 "소크라테스는 지난 3시즌을 KBO리그 KIA에서 보냈다"며 "32세인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스템에서 잘 알려진 유망주였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소크라테스는 마이너리그 성공을 메이저리그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2021년 양키스와 트리플A에서 힘든 한 해를 보낸 뒤 KIA와 계약했다. KIA에서 처음 두 시즌 KBO리그 올스타로 선정됐다. 2024년엔 올스타는 아니었지만 홈런, 득점, 타점에서 개인 최고를 기록했다. 팀의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도 도왔다"고 했다.
KIA는 최근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남은 외인 투수 한 자리를 새 선수 물색이 유력한 가운데 최대 고민은 소트라테스와의 4년 연속 동행 여부다.
2022시즌 팀에 합류해 3년 동안 KBO리그에서 뛴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140경기 출전, 타율 0.310, 171안타, 26홈런, 97타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516로 한국 입성 뒤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소크라테스는 5경기 출전, 타율 0.300, 6안타, 1홈런, 5타점, 2볼넷, 5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쉽사리 재계약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느닷 없이 전해졌다.
KIA 관계자는 최근 네일과 재계약에 성공한 뒤 "소크라테스는 아직 재계약 추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구단 데이터 팀이 소크라테스 재계약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는 과정에 있다. 지난해 소크라테스의 재계약을 결정한 것도 데이터 팀의 의견이 크게 작용했다. 내년 재계약 역시 데이터 팀의 작업 결과를 보고 면밀하게 의논하려고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KIA는 올겨울 FA 시장에서 내부 FA 투수 장현식을 놓쳐 전력 손실을 입었다.
2025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연패 도전을 위해선 전력 보강이 더 절실해졌다. 결국,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여부와 그 결과에 따라 전력 보강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일단 네일을 잡아 한 숨 돌린 것은 맞지만 올해 '핵타선' 극찬을 들었던 화력을 내년에도 재현하기 위해선 좋은 외인 타자를 고르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크라테스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과 맞물려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 지 궁금하게 됐다.
소크라테스는 KIA에서 활약한 3개 시즌 내내 시즌 초반엔 어려움을 겪다가도 한여름부터 살아나 마지막엔 좋은 성적으로 재계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KIA 우승을 도운 올해 그 경향이 더욱 심해 시즌 중반까지는 퇴출설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KIA가 이런 특징까지 검토했을 가능성이 높다. 소크라테스 역시 메이저리그 복귀 카드를 쥐었기 때문에 KIA의 외인 타자 구하기는 복잡한 고차방정식이 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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