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진행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선거 합동토론회 화면.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공식 유튜브
[프라임경제]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제14대 회장 선거를 위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현 협회장 포함 총 3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9일 협회는 후보자 1차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협회 재정건전성 문제 해결 △개업 공인중개사 이미지 개선 △협회 활성화 및 분회장 처우개선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협회 회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제14대 회장 선거 입후보자 접수 결과 총 3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을 마친 바 있다. 후보에는 기호 1번 김영범, 기호 2번 김종호, 기호 3번 이종혁이 있다.
제14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 후보. (왼쪽부터)1번 김영범, 2번 김종호, 3번 이종혁 후보.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먼저 김영범 후보는 2007년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업한 데 이어 2019년 인천 남동구지회장, 2022년 인천시회장을 역임했다. △한방 앱 광고비 절감 방안 △계약업무 개업 공인중개사 일원화 △중개사 및 중개보조원 명칭 변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종호 후보는 2001년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업했으며, 2005년 서울 북부지부 마포구지회 분회장을 시작으로 대의원, 지회장을 거쳐 2022년 서울시 북부 회장을 역임했다. 한방 앱 광고비 절감 등 공약은 물론 △임장 기본보수제 신설 △중개보수 정률화 등의 안을 내놓았다.
2019년 충남지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 현재까지 제13대 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혁 후보는 재임을 통해 부동산거래 지수 시스템(KARIS)을 통한 한방 앱 고도화, 법정단체화 추진 등 협회 추진과제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특히, 이 회장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협회 역사 37년만의 첫 연임 사례가 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기 동안 자체 개발한 '한방' 플랫폼과 실시간 부동산 거래동향이 반영되는 KARIS 시스템을 만드는 등 협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협회의 협회장 임기 관련해 짧은 기간과 잦은 교체로 인한 운영 단절 및 불연속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제 협회도 재선 회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선거는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관위에서 지정한 각 지역 선거별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선관위는 전국 각 지역의 모든 개표소에서 개표가 최종 완료된 이후에 임원선출규정 제27조 제1항에 의거 당선자를 공표한다. 제14대 회장 임기는 2025년 1월15일부터 3년이다.
한편 공인중개사협회는 전국 11만여명의 개업공인중개사를 대표하는 단체다, 국민의 주거 안정을 비롯해 회원의 권익 보호와 복지, 전문성 제고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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