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태양광을 활용해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솔라 페인트'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기차 차주들은 플러그를 꽂지 않고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진다.
외신에 따르면 솔라 페인트의 두께는 5마이크로미터로 사람 머리카락보다 얇다. 기존 태양광 패널보다 가늘고 가볍게 설계됐으며 무게는 1m²당 약 50g이다. 차량 표면에 도포해도 공차중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중형 전기차에 솔라 페인트를 적용하면 약 118m²의 면적에 바를 수 있다. 이는 햇빛이 많은 도시 기준으로 최대 2만km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반면 구름이 많고 햇빛이 적은 도시에서는 연간 약 1만 2,000km 주행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충전소가 부족한 지역에서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일정 부분 상쇄된다. 운전하거나 야외에 주차를 해놓을 때 자연스럽게 충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솔라 피엔트 출시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초기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연구와 개발이 진행 중이다. 따라서 실제 출시까지는 오랜 기간이 남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압텔라는 차량 표면에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태양광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태양 에너지만으로 연간 최대 1만 7,700km 주행이 가능하다. 역시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lsh@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