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유전적인 원인이나 임신 초기 풍진 감염 등 선천적인 원인으로 백내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화 등으로 인한 후천 백내장이 대부분이다. 60대의 절반 이상, 7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이 앓을 정도로 백내장은 흔한 질환이다.
백내장은 대부분 시력장애 외에 별다른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백내장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탓에 발병 초기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백내장의 증상을 인지하고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백내장의 대표 증상은 시력 감퇴다.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면서 마치 흐린 유리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보는 것처럼 시력이 떨어진다. 특히 수정체 중앙 부위에 혼탁이 발생하면 낮에 시력이 떨어지는 주간맹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정체 전체가 혼탁해지면 밝고 어두움과 관계없이 시력이 떨어진다.
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나타나는 것도 백내장의 증상이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가로등과 같은 밝은 빛을 바라볼 때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백내장일 수 있다. 부분적인 혼탁으로 수정체의 굴절상태가 불규칙할 때는 물체가 두 개 또는 여러 개로 보이는 한눈복시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밖에 백내장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증상으로는 ▲사물 색깔이 붉거나 노랗게 왜곡돼 보이는 모습 ▲돋보기를 쓰던 사람이 안경 없이 가까운 글씨를 잘 보는 경우 ▲동공(눈동자)이 뿌옇고 흐리게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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