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쌍꺼풀 수술 후 별명을 이승철로 우기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30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가발에 안경, 틀니, 내 것이 없다. 박명수 씨는 진짜죠?”라는 질문에 박명수는 “아직까지는 다 진짜다. 앞으로 바뀌겠죠? 다 제거다. 쌍꺼풀 수술이나 이런 거는 내 몸 가지고 내가 한 것이기 때문에 제 것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에게 비밀 이야기를 했는데 딴 사람에게 말했다’는 사연에 “세상에 비밀은 없다. 되도록 비밀은 누구한테 이야기하지 말고 잘 간직하시기 바란다. ‘나만 아는 이야긴데’ 하는 거는 다 남 다 들으란 거다. 나만 아는 게 아니라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새벽 러닝을 하며 살도 빠지고 건강해졌다는 사연에는 “그거 진짜 어려운 거다. 일어나는 것도 힘든데 그 몸을 이끌고 뛴다는 것 자체가 힘들겠지만 그런 패턴이 만들어지면 몸이 가볍고 건강해진다. 90%는 알면서도 못할 거다. 그러나 하는 사람이 결국엔 인생에서 승리하는 거다. 조금 더 부지런해지자”라고 강조했다.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고백했는데 시간을 달라고 한다. 얼마나 줘야 하냐”는 사연에 “최소한 1~2주에서 길면 한 달 정도 까지는 기회를 줘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아이가 중학생인데 저한테 딱 세 번 만 전화 건다. 용돈과 데이터 보내달라고 할 때, 데리러 오라고 할 때다”라는 사연에는 “그러다가 조금 크면 그때부턴 대화도 많아지고 한다. 그게 다 과정인 것 같다. 중학생인데 막 손 편지 세 장씩 쓰고 전화 걸어서 한 시간 통화 안 한다. 그런 친구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시간이 지나가면 자기도 깨닫고 연락하고 그러니까 따뜻하게 잘해주시기 바란다. 너의 뒤에는 엄마가 아빠가 있고 언제나 지켜줄 거라며 편안함을 만들어주는 게 부모로서 중요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학창시절 별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명수는 “저는 새우눈, 서세원 선배 닮아서 서세팔이라는 별명 많이 들었다. 그런데 쌍꺼풀 수술하고는 이승철이 됐다. 그건 제가 우기고 다닌 거다. 그랬던 기억이 난다”라고 별명을 떠올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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