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정혜련 작가] 다가오는 12월 4일부터 1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재재에서 개인전 ‘Happy Togeth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내 안에 머물던 행복, 꿈, 건강, 그리고 삶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전시를 준비하며 매 순간 설렘과 벅찬 기대를 느끼고 있다. 작품이 관람객들의 일상 속에서 따뜻한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행복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멀리 있는 듯하지만 사실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 매일의 순간 속, 우리의 마음속에 조용히 머물고 있는 그것. ‘Happy Together’는 그런 행복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관람객들이 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마음속 행복을 발견하고,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나의 수호천사와 같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자리 잡고 있다. 행복을 배달하는 판다곰 ‘몽다(夢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며 행복의 상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몽다가 우리에게 삶의 순간순간이 선물임을 깨닫게 하고, 마음 속 희망과 따뜻함을 전하기를 바란다.
또 작품 속 등장하는 거북이인 ‘거복이(巨福이)’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상징한다. 거복이는 인생에서 여유를 찾고 자신만의 리듬을 존중하며 나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거복이를 보며 마음의 평온과 여유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전시 속 또 하나의 상징은 선물상자와 무지개빛 요소이다. 선물상자는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오늘이라는 순간을 즐기는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무지개는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마음을 나타낸다.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하나의 무지개를 이루듯, 작품 속에서는 각자가 가진 고유성을 발견하고 서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겨울의 크리스마스 시즌과 어우러지는 따뜻함과 설렘이 가득하다. 눈 내리는 겨울날의 포근함처럼, 작품 속 풍경과 요소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에 평온함과 희망을 선물하기를 바란다. 어린 시절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며 작은 보물을 발견했던 설렘처럼, 작품 속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를 기대한다.
‘Happy Together’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잠시나마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독일어로 ‘놀이 공간’을 뜻하는 ‘슈필라움(Spielraum)’처럼,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작은 여유와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함께 웃고, 함께 꿈꾸며, 함께 행복을 나누는 순간을 그려본다. 이 전시를 통해 서로가 연결되고,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 정보>
전시명: Happy Together
일정: 2024년 12월 4일(수) ~ 12월 16일(월)
시간 : 11시-19시 (휴무 없음)
장소: 갤러리재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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