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용인특례시의회 임현수 의원(신갈동,영덕1동,영덕2동,기흥동,서농동/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제288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기흥구 고매동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대해 질문했다.
임 의원은 기흥 데이터센터는 기흥구 고매동 340-1번지 등에 연면적 5만 8705㎡(1만 7789평) 규모로 조성 예정으로, 사업대상지의 반경 400m 내에는 아파트 2개 단지가 위치해 있고 전력 인입선로가 계획되는 공세동에는 3개의 초등학교와 더 많은 아파트단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월 초 데이터센터 주민설명회에서는 요약, 사업개요, 주변 현황, 조감도, 진행일정이 담긴 5페이지짜리 허술한 자료를 나눠주며 진행했는데, 다수의 주민이 반대 의견을 표명했고 많은 지역 주민이 참석하는 시간대에 상세한 사업자료를 통한 주민설명회를 재개최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시행업체는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시행업체가 외부업체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자파 측정값을 공개했으나 시행업체가 선정한 연구소의 결과로 객관성이 부족하고 실제 데이터센터가 가동된 후 발생할 전자파 값은 정확히 알 수 없어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파와 소음, 열섬현상까지 주민들은 다양한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초대형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하절기 상상을 초월하는 전기소비량과 냉각 필요시 담수의 양도 최대의 난제인데 주변 가정 전력과 상수의 공급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며, 데이터센터 특고압선 매설이 분당선 연장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이상일 시장은 언남동 데이터센터 불허가 결정 당시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경우 시민 주거환경 저해, 교통 불편,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 등 문제 발생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시작부터 시민의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으나, 기흥 데이터센터는 언남동 데이터센터에 비해 대지면적 18배, 건축면적 6배 이상 초대형 규모로 시장이 제시한 조건 모두 기흥 데이터센터에 부합해 보이는데 시장의 입장은 무엇인지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기흥동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 제시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온갖 물류센터로 오가는 대형 트럭, 주말에는 쇼핑몰을 찾는 차량으로 인한 극심한 교통체증, 도서관이나 다목적체육관은 물론 중·고등학교도 없고 대중교통 또한 변변치 않아 110만의 특례시의 소외받은 동네라고 생각하는 주민들은 초대형급 데이터센터가 왜 고매동에 들어서야 하는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개발행위허가 심의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시장과 관련부서는 기흥 클라우드 허브 데이터센터를 시민의 입장에서 면밀해 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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