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확률 연구해서 14번이나 당첨된 수학자... 어떤 방법인가 했더니

로또 당첨확률 연구해서 14번이나 당첨된 수학자... 어떤 방법인가 했더니

위키트리 2024-11-29 16: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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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 자료사진 / 픽사베이

로또 당첨확률은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1등을 포함해 무려 14번이나 로또에 당첨된 인물이 있다. 스테판 만델(Stefan Mandel)이 그 주인공이다. 만델은 단순히 운에만 의존하지 않고 철저한 수학적 계산과 계획을 통해 로또에 14번이나 당첨된 복권 역사의 전설이다. 만델은 로또의 시스템을 분석해 틈새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이득을 취한 사례로 유명하다.

루마니아 태생의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만델은 처음엔 공산주의 체제에서 벗어나려고 로또 당첨을 노렸다. 그는 두 번의 로또 당첨을 통해 공산주의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한 뒤 호주로 이주해 자신의 전략을 더욱 발전시켰다.

만델의 전략은 로또의 당첨 조합 수와 당첨금을 비교해 수익성을 따지는 데서 시작됐다. 그는 특정 로또의 당첨금이 모든 조합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의 3배를 초과할 때를 노렸다. 예를 들어 6개 숫자를 1~40 사이에서 고르는 로또의 경우 가능한 조합은 약 384만 개다. 이 경우 각 티켓이 1달러일 때 당첨금이 1150만 달러를 넘어서면 모든 조합을 구매해도 이익이 발생한다는 계산이었다.

1960년대 루마니아에서 시작한 그의 첫 성공은 당시 약 7만 RON(루마니아 화폐) 상당의 당첨금을 가져다줬다. 이 금액은 그가 받은 월급의 20년 치에 해당했다. 이를 통해 그는 루마니아를 떠나 서방으로 이주하는 데 필요한 뇌물까지 마련할 수 있었다.

만델은 이후 호주와 영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그는 투자자 그룹을 조직해 필요한 자금을 모아 당시 상대적으로 당첨금 규모가 작은 로또를 공략했다. 특히 1980년대에 호주에서 그는 12번의 잭폿에 당첨돼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를 활용해 티켓 구매 과정을 자동화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992년 만델은 미국 버지니아주 복권을 목표로 삼았다. 당시 복권의 잭폿은 2700만 달러였는데, 그는 710만 개의 조합 중 600만 개를 구매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전략을 통해 만델은 잭폿뿐 아니라 하위 당첨금까지 모두 포함해 약 3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당시 그는 미국 FBI(연방수사국)와 IRS(국세청) 등의 조사를 받았지만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당첨금을 모두 지급받았다.

미국에서의 성공 이후 로또 법률은 더욱 강화돼 만델의 방식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오늘날 만델은 로또에서 은퇴하고 호주 근처의 작은 열대 섬에서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다.

만델이 취한 방식은 당시 법률의 빈틈을 활용한 합법적인 것이었지만 이후 로또 시스템은 그와 같은 시도가 불가능하도록 변경됐다. 만델은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삶"을 살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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