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국내은행의 3분기말 부실채권 규모가 기업여신 부실채권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원 늘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는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원 늘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11조7000억원, 가계여신 2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 부실채권 규모가 1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7000억원 늘어나 전체 부실채권 규모를 키웠다.
가계여신은 전년동기 대비 3000억원 늘었고, 신용카드채권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3분기 부실채권 비율은 0.53%로 전년동기 대비 0.09%포인트(p) 올랐다.
부실채권 비율을 부문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기업여신 0.12%p, 가계여신 0.02%p, 신용카드 1.55%p 상승했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00억원 늘었고, 가계여신 1조2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7000억원 커졌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5000억원 늘었다.
대손충당급 적립률은 187.4%로 부실채권 규모가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27.8% 줄었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신규 부실채권 발생 규모가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경기전망 등을 충분히 반영하여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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